30대/남자, 5일 전부터 심한 피로, 붉은 소변, 황달, 압통 있는 간종대로 내원하였다. 진단은?
AST/ALT 1500/1826 U/L, ALP 260 U/L
HBsAg/Ab (-/-), Anti-HBc IgM/IgG (-/-),
Anti-HCV Ab (+), HCV RNA PCR (-),
Anti-HAV IgM (+)
① 급성 A형 간염
② 급성 B형 간염
③ 급성 C형 간염
④ HCV 보균자에서의 급성 A형 간염
⑤ HAV 보균자에서의 급성 C형 간염
정답 : ① 급성 A형 간염
Anti-HAV IgM (+)이므로 ①급성 A형 간염은 분명합니다. 그렇다면 Anti-HCV Ab (+), HCV RNA PCR (-)을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? 일반적으로 C형 간염은 다음과 같이 해석을 합니다.
◉ Anti-HCV Ab (-), HCV RNA (-) : 급성 C형 간염이 아닙니다.
◉ Anti-HCV Ab (-), HCV RNA (+) : 급성 C형 간염입니다.
◉ Anti-HCV Ab (+), HCV RNA (-) : 급성 C형 간염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며 몇 주 이내에 재검사가 필요합니다.
◉ Anti-HCV Ab (+), HCV RNA (+) : 급성 C형 간염과 만성 C형 간염의 구별이 어렵습니다.
따라서 Anti-HCV Ab (+), HCV RNA PCR (-)은 급성 C형 간염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며 몇 주 후에 재검사를 하여 처음 Anti-HCV Ab가 위양성은 아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 물론 과거 HCV 감염에서 회복된 경우에 Anti-HCV Ab (+), HCV RNA PCR (-)일 수 있고 또한 감염이 만성화되기 전에 바이러스 복제의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조절로 인하여 HCV RNA가 undetectable하게 될 수 있으나 Anti-HCV Ab (+)의 위양성이 더 흔하므로 위 문제의 환자는 급성 A형 간염이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.
②B형 간염과 관련된 HBsAg/Ab (-/-), Anti-HBc IgM/IgG (-/-)이므로 급성 B형 간염은 아닙니다. HCV RNA PCR (-)이므로 ‘급성 C형 간염’과 ‘HCV 보균자’가 언급된 ③, ④, ⑤는 답이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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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성 C형 간염이 의심되면 HCV RNA와 Anti-HCV Ab 검사를 해야 합니다. Anti-HCV Ab (-), HCV-RNA (+)의 의미는 급성 C형 간염을 강하게 시사하고 나중에 Anti-HCV Ab가 며칠에서 수주 후에 양성으로 seroconversion되면 확진됩니다.
진단 당시에 HCV RNA, Anti-HCV Ab 모두 양성인 경우는 단순 급성 C형 간염인지, 만성 C형 간염의 급성 악화인지, 만성 C형 간염환자에서 또 다른 원인에 의한 급성 간염인지 구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.
Anti-HCV Ab, HCV RNA 모두 음성인 경우나 HCV RNA (-), Anti-HCV Ab (+)인 경우는 급성 C형 간염일 것 같지 않습니다. 후자의 경우는 몇 주 이후에 재검사를 해보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감염이 만성화되기 전에 바이러스 복제의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조절로 인하여 HCV RNA가 undetectable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또한 과거 HCV 감염에서 회복된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HCV RNA가 음성이면서 Anti-HCV antibody가 양성입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패턴은 정확한 유병률이 알려져 있지 않은 위양성과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.
[Laboratory Markers with Acute Hepatitis C Infection]
HCV RNA가 처음 검출되고 이어 ALT 수치 상승이 있으며 이 때부터 Anti-HCV가 검출됩니다[자료 : CDC]